AI 시대, 직접 배우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|50대 AI 학습자의 생각

 3시간 가까운 영화를 보고 나오니, AI 공부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

딸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**《The Odyssey》**를 보러 갔습니다.

상영시간이 거의 3시간.

“그래, 오늘은 마음 단단히 먹고 앉아 있어야겠다.” 😂

그런데 영화를 보다가 정말 엉뚱한 게 떠올랐습니다.

포토샵.

학교에서 레이어 하나 찾겠다고 헤매던 제 모습이 생각난 겁니다.

“영화 보다가 웬 포토샵?” 😂

영화 오디세이를 보고 AI 시대의 배움과 직접 경험의 의미를 생각한 50대 AI 학습자의 이야기

🤔 굳이 이렇게까지?

1학년 한학기 동안 포토샵을 배웠어요. 낯설고 어려워서 처음에는 

“AI가 이미지도 뚝딱 잘 만들어주는데 이걸 왜 배우지?”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

레이어 하나 찾느라 헤매고, 직접 이미지를 고치고, 마음대로 안되어 다시 하고….

그런데 막상 해보니 AI가 만들어주는 것과 내가 직접 고쳐보는 것은 또 다른 공부였습니다.

🔗 AI가 이미지도 만들어주는데 왜 포토샵을 배워야 할까?

그런데 영화 속 장면들을 보고 있으니 묘하게 연결됐습니다.

눈앞에서는 몇 초 만에 지나가는 장면인데, 그 뒤에는 실제 장소와 세트, 배우와 스태프의 수많은 시간이 쌓여 있었습니다.

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.

“요즘 같은 시대에 굳이 이렇게까지?”

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로 그 **‘굳이’**가 마음에 남았습니다.

😅 나는 왜 자꾸 지름길부터 찾을까?

생각해보니 요즘 저는 새로운 일을 만나면 거의 자동입니다.

모르는 게 나오면 ChatGPT.

자료가 많으면 NotebookLM.

이미지가 필요하면 AI.

그리고 또 찾습니다.

“이거 AI로 더 쉽게 할 방법 없나?”

실제로 그렇게 AI를 사용하면서 예전에는 엄두도 못 냈던 일까지 하나씩 해보고 있습니다.

그런데 영화관에 앉아 있으니 조금 우스웠어요.

화면 속에서는 저렇게 많은 사람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무언가를 만들어냈는데,

저는 조금만 막혀도 “AI한테 물어볼까?”부터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. 😂

🧩 그런데 힘들었던 게 더 기억난다

지난 학기를 떠올려보니 이상했습니다.

AI가 금방 해결해준 것보다 제가 한참 헤맸던 일이 더 선명하게 기억났습니다.

포토샵에서 레이어를 못 찾아 헤매고,

처음 보는 프로그램에서 이것저것 눌러보고,

안 되면 다시 해보고.

그리고 시험공부를 하면서는 많은 자료를 NotebookLM에 넣어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.

AI가 공부를 대신해준 게 아니라, 제가 공부할 방법 하나가 더 생긴 셈이었습니다.

🔗  NotebookLM으로 직접 시험공부해본 이야기

돌아보면 답을 빨리 얻은 순간보다 직접 해보다 막혔던 순간에 더 많이 배웠습니다.

그때는 귀찮고 답답했지만,

그렇게 헤맨 것도 제 공부였습니다.

🌱 영화관에서 배워온 것

영화가 끝나고 딸과 극장을 나왔습니다.

그런데 질문 하나가 따라 나왔어요.

“나는 요즘 너무 쉽게 배우려고만 한 건 아닐까?”

그렇다고 AI를 덜 쓸 생각은 없습니다.

모르면 또 물어볼 겁니다. 😂

다만 안 된다고 바로 AI부터 찾기 전에, 조금 더 헤매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직접 눌러보고, 틀려보고, 다시 해보고.

그렇게 헤매는 시간도 공부였으니까요.

50대에 다시 학생이 되어 보니 참 별걸 다 배웁니다.

AI를 배우다가, 이번에는 영화관에서 ‘헤매는 법’을 하나 배워왔네요.